Novembe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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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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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텀블러
그가 그랬었지 소설을 공부하기 전의 글은 마치 읽지 않은 느낌이라고. 난 요즘 예전에 들었던 음악들이 낯설게 느껴지곤 한다. 분명 아는 음악인데도 불구하고 다시 들어봐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
August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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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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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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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문학을 좋아하는 모습이 참 좋다. 그 좋아하는 문학때문에 불안해지는 모습 또한 그 일부분 아니겠니. 그래서 난 그 모습도 참 좋다. 그렇지만 나는 이런 말을 해주지 못했다. 조금씩 노력하고 그 노력때문에 다시 무너지는 일. 어쩌면 오래도록, 아니면 당연하게 반복될 일인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노력하는 한. 그렇지만 무언가를 사랑하고, 좇아 가는 일. 비록 외롭고 힘든 일이지만 의미있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힘을 내.
이성적인 사람이 부럽다. 감정은 감정대로 이성은 이성대로 분리해 하루를 보내는 능력. 매우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끝내는 하루를 웅크리며 보내버리는 나. 이런 모습을 참 싫어하는데 너는. 아무리 이성적으로 상황을 맞으려 해도 도무지 그렇게 할 수가 없어 답답하다.
삶의 의미를 찾아서
집으로 돌아오니 아빠는 조금은 쓸쓸한 모습으로 기타를 치고 계신다. 그 모습을 보니 나는 더 쓸쓸해진다. 밀린 설거지를 하다가 문득 어린 나의 모습이 생각났다. 사람들은 마음속에 살아갈 이유 하나씩을 반짝거리며 살고 있다고, 확신하던 순간들. 그 반짝거리는 마음속의 희망들이 궁금하던 어린 나.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같이 일하는 아주머니께도 여쭤본 적이 있다. 살아가면서 희망같은게 모두들 있지 않느냐고, 그게 아주머니께는 어떤 것이냐고. 왜 자꾸만 그때가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난 아마도 그때 실수를 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 그리고 난 정말 잘 몰랐고 어렸구나 하는 생각. 아마 내 물음에 대한 대답은 정확하게 듣지 못했던거 같다. 그런 물음에 대해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주 행복한 사람이겠지.
...
Ma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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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킬 수 없는 것들
-나희덕
내 친구 미선이는 언어치료사다
얼마 전 그녀가 틈틈이 번역한 책을 보내왔다
「삼킴 장애의 평가와 자료」
희덕아, 삼켜야만 하는 것, 삼켜지지
않는 것, 삼킨 후에도 울컥
올라오는 것… 여러가지지만
그래도 삼킬 수 있음에 늘 감사하자. 미선.
입 속에서 뒤척이다가
간신히 삼켜져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것,
기회만 있으면 울컥 밀고 올라와
고통스러운 기억의 짐승으로 만들어버리는 것,
삼킬 수 없는 말, 삼킬 수 없는 밥, 삼킬 수 없는 침,
삼킬 수 없는 물, 삼킬 수 없는 가시, 삼킬 수 없는 사랑,
삼킬 수 없는 분노, 삼킬 수 없는 어떤 슬픔,
이런 것들로 흥건한 입 속을
아무에게도 열어 보일 수 없게 된 우리는
삼킴 장애의 종류가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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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긍적적인 말들을 내뱉고 나면 다음날은 어김없이 나쁜일이 닥친다. 그래서 엄마가 행복과 불행은 50대50이란 말을 했나보다. 오면 가고 가면 오고. 앞으로의 날들은 그런 순간들의 반복이겠지. 힘을 내고 싶고 노력도 해보고 싶은데 마음과 몸은 전혀 따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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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확신에 차 있었던 시간들인데 오늘이 되고 내일이 되면 자꾸만 다짐들이 옅어진다. 쨍쨍한 낮에 벤치에 앉아 책도 보고 기타도 치고 운동도 하고, 나를 위해서 시간을 제대로 보낸다면 정말로 후련하게 다시 시작할 수 있을거 같다.
April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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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이면 나도 꽤 나이를 먹은건가. 언니언니 하며 따라다녔던 외사촌언니들은 결혼을 하고 애기들을 낳고 외사촌동생 마저 아이가 2살이다. 오늘은 하루종일 결혼얘기를 들었다. 난 사실 결혼을 빨리 하고싶지도 않고 결정적으로 결혼을 하고싶은 마음이 없다. 그냥 나는 자유가 목마르다. 결혼이 싫다기보다는 또다시 뭔가를 등떠밀리는 느낌이 싫다. 왜 우리는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걸 하도록 강요당해야 하는걸까. 가장 잔인한 것은 그건 바로 가장 가까운 가족이라는 점이다.
어제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 아빠와 엄마는 앞으로의 살 날을 얘기하며 우린 이제 15년 정도를 더 살수있겠구나 하신다. 그 얘기와 함께 아둥바둥 살 필요없다, 즐기며 살자, 우리를 더 생각하며 살자 하신다. 자꾸만 잊게 되는 것. 나는 언젠가...
어쨌든 오늘도 지나가겠지
March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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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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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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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흔들리게 하는 것들
아침에 엄마가 이제 니 나이엔 3년밖에 일할 시간이 없다고 하신다. 정말 그런가. 자격증은 따고 있는지, 앞으로 뭘 할 것인지, 이젠 너무 늦은 나이라든지 하는 이야기들. 얼마전 나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삼촌에게 못됐게 굴고는 한동안 그 일이 자주 생각나고, 미안했다. 그렇지만 또 미웠다. 그건 삼촌에게만 향하는 미움이 아니라, 나를 몰라주는 다수를 향한 미움이었고 그런 사람들과 내 상황이 원망스럽고 우울했다. 왜 나는 이렇게 오랫동안 하나를 생각하며 미련을 버릴 수 없는 것인지. 그렇다면 과연 이런 내 상황과 우울함은 누구의 탓인지. 나는 꼭 누군가의 잘못인가를 찾아내야 하는 사람처럼 하나둘씩 상황과 과거의 일들과 사람들을 찾아내며 미워했던게 사실이다. 한심한듯 지켜보는듯한 눈길들을 눈치보듯 견디며...
Novem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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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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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없이는, 의미가 없다
물이 마른 곳, 멈춘 배처럼
이 맘 깊숙이, 슬픔이 찬다
내 글솜씨가 보통이라도 되면 좋으련만,
오늘은 나희경의 노래를 들으면서 훌쩍거리는 일밖엔 할 수가 없구나
물이 마른 곳, 멈춘 배처럼, 이맘 깊숙이, 슬픔이 찬다
그대 없이는, 의미가 없다
내 사랑 그대 없인, 나도 없다
잠이 오지 않는 밤
그가 너무 보고싶다
잘자.
Septem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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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영, 멜랑콜리아
그는 나를 달콤하게 그려놓았다
뜨거운 아스팔트에 떨어진 아이스크림
나는 녹기 시작하지만 아직
누구의 부드러운 혀끝에도 닿지 못했다
그는 늘 나 때문에 슬퍼한다
모래사막에 나를 그려놓고 나서
자신이 그린 것이 물고기였음을 기억한다
사막을 지나는 바람을 불러다
그는 나를 지워준다
그는 정말로 낙관주의자다
내가 바다로 갔다고 믿는다
박형준, 책상
책에는 두 번 다시 발을 담글 수 없어요
나는 책상에 강물을 올려놓고 그저 펼쳐 볼 뿐이에요
내 거처는 공간이 아니라 시간일 뿐
나는 어스름한 빛에 얼룩진 짧은 저녁을 좋아하고
책 모서리에 닿는 작은 바스락거림을 사랑하지요
예언적인 강풍이 창을 때리는 겨울엔
그 반향으로 페이지가 몇 장 넘어가지만
나는 벽에 부딪혀 텅 빈 방 안을 울리는 메아리의 말과
창밖 단풍나무 꼭대기에서 식사를 하고
매일 새롭게 달라지는 거처를 순간 속에 마련할 뿐
죽음이 뻔뻔하게 자신의 얼굴을 하나하나 벗기면서
안을 드러내는 밤중엔
여유롭게 횡단하지요, 나는 어둔 책 속에 발을 담그지 않아요
그저 책상에 흐르는 강물 끝에 손을 적실 수 있을 뿐
책상에 넘치는 강물 위로,
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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